THE STORY / 01카페에 가는데 뭘 입을까
멀리 갈 건 아니고, 커피 한 잔 마시러. 그래도 바이크는 타고 싶다. 문제는 옷이다. 헬멧을 벗고 카페에 앉았을 때도 마음에 드는 차림이면 좋겠는데. 서리의 첫 번째 룩은 그 고민에서 시작했다.
옷장에 있을 법한 회색 블루종과 흰 티셔츠, 청바지부터 골랐다. 익숙한 조합이라 길이만 조금 다르게. 블루종은 짧게, 흰 티셔츠는 그 아래로 살짝. 상의에 여유가 있으니 바지는 슬림 스트레이트로 좁혔다.
루나 화이트 R3에는 파랑과 보라도 들어간다. 바이크에 이미 색이 있으니 옷까지 욕심내지는 않기로. 회색과 흰색 사이에 인디고 데님을 놓고, 장갑과 부츠는 검정으로 맞췄다.
ON THE BIKE앉아보면 달라지는 것들
같은 옷도 바이크에 앉으면 조금 다르게 보인다. 짧은 블루종 아래로 드러나는 흰 티셔츠, 굽힌 무릎에 잡힌 데님 주름. 서 있을 때와 나란히 놓고 보는 재미가 있다.
01 / 출발 전, 핸들을 잡았을 때의 소매와 데님 기장ON THE ROAD / 02헬멧은 흰색, 손과 발은 검정
헬멧까지 무슨 색으로 할지 고민하기는 싫어서. HJC C10은 차체에 맞춰 화이트로, 실드는 블랙 미러로 골랐다. 손과 발도 검정으로 맞추니 회색 블루종과 청바지에 눈이 간다.
02 / 흰 차체와 헬멧, 회색 블루종과 인디고 데님ANOTHER ANGLE / 03청바지는 뒤에서도 봐야지
청바지는 앞모습만 보고 고르기 아쉽다. 뒷포켓과 주황빛 스티치, 짧은 블루종 아래로 드러나는 허리선까지. 뒤에서도 한 번 더 보자.
가까이서는 포켓과 봉제선이, 멀리서는 옷 전체의 모양이 눈에 들어온다. 이 컷은 디테일 쪽에 조금 더 가까이.
03 / 가까이서 본 뒷포켓과 스티치AFTER THE RIDE / 04헬멧을 벗으면 카페 갈 준비 끝
카페에 도착해서는 헬멧과 장갑을 내려놓고 블루종 앞을 열면 된다. 흰 티셔츠에 청바지. 바이크가 옆에 없어도 입고 싶은 옷이면 좋겠다는 생각은 처음부터 같았다.
바이크 타는 날이라고 옷장 앞에서 처음부터 다시 고민할 필요는 없겠다. 좋아하는 블루종과 청바지를 꺼내고, 헬멧과 장갑, 부츠를 더하는 정도로. 오늘은 커피 마시러 가는 날이니까.
헬멧을 내려놓고 잠깐 쉬어가는 오후회색 블루종에 흰 티셔츠, 인디고 데님
다음에는 어떤 바이크 옆에 세워볼까